"월급만 줄어"… 약자에게 가혹한 '주 52시간'

입력 2018-07-22 17:5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시행 22일…곳곳서 '파열음'

쿠팡맨 월 급여 20만원 감소
국내 지으려던 공장은 해외로



[ 노경목 기자 ]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로제(근로시간 단축제)가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나름대로 적응해가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과 저임금 근로자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주 52시간제가 약자에게 유독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은 이달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주력 배달인력인 ‘쿠팡맨’의 월 급여가 20만원 안팎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근로시간을 한 시간씩 줄이고 주말 근무를 없앴기 때문이다.

쿠팡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해진 일손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부터 저임금 임시 근로자인 ‘로켓배송 서포터즈’를 채용하고 있다. 이들 인력의 급여는 배송 건당 450원이다. 하루 3~4시간 일하고 2만~2만5000원을 받지만 이마저도 배송 물량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충청권에 있는 한 건축자재업체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노사 합의로 야근을 없애면서 생산량과 임금이 줄어 노사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체제에서는 생존이 힘들다고 판단한 수도권의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체 B사는 국내에 지으려던 2공장을 베트남에 건설하기로 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후유증이 적지 않은데 주 52시간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 부작용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근로자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 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