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감독 "기존 의드와 차별점? 이수연 작가+조승우·이동욱"

입력 2018-07-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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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찬 감독이 기존 의학드라마와 결이 다른 '라이프'를 내 놓는다.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JTBC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동욱, 조승우,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등 탄탄한 내공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홍종찬 감독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얀거탑'이라는 의학 드라마에 대한 비교에 대해 "이수연 작가의 글을 봤을 때 기존 드라마의 문법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이다. 글 자체가 주는 구성이 원천적으로 다르다. '하얀거탑'을 죄송하지만 다 못봤다. 비교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드리겠다. 작품 색깔이 워낙 달라서 매우 새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하는 배우들, 캐릭터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게 우리 드라마가 가진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조승우를 보면 냉철하고 계산적이고, 약자한테 강한 캐릭터라고 했는데 어느순간 저 안에 아이보다 순수한 눈빛을 담기기도 할 예정이다. 선과 악을 떠나 냉철한 사람 안에도 따뜻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다.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소년처럼 우수에 찬 눈빛을 가졌다. 보통 의사라고는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구승효 사장보다 더 무서운 칼을 갈고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서로에 작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들의 갈등과 대립이 무의미 하지 않다, 면역력이 생기며 삶을 지탱할 수 있다는 과정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밤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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