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5%(11만4000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 813억원어치다.
이 회사는 투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매각 작업은 이날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 회사는 장내 매매는 물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 등으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처분 시점은 주가와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5%를 319억원에 취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차익이 494억원에 이른다. 평가 수익률이 100%를 웃도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태영건설은 방송사인 SBS미디어홀딩스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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