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언변… 진보정치 아이콘

입력 2018-07-23 17:43  

노회찬 의원 투신

노회찬은 누구인가

국회 특활비 반납 실천 '주목'



[ 박재원 기자 ]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국 진보정치 진영의 간판 스타였다. 진보정당의 수장이지만 합리적인 논리와 재치 있는 언변으로 여야를 넘나들며 호감을 샀다. 논리적이고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소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제17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발을 붙였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 재학 중인 1973년 당시 박정희 정권에 반대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1989년 구속됐다가 출소 후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거쳤다.

노 원내대표는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불법 도청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대법원에서 실형판결을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이 아닌 경남 창원성산을 선거구로 내려가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특수활동비 반납을 실천해 주목받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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