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하락한 51억4000만달러(약 5조8300억원)라고 밝혔다. 손익은 지난해 2분기 1억8900만달러 흑자에서 6억57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대규모 적자는 2014년 인수한 이탈리아 가전업체 인데시트의 영업권과 무형자산을 상각한 데 따른 일회성 영향이 크지만 이를 제외한 주당계속영업이익도 3.20달러로 1년 전 3.35달러보다 감소했다. 2분기 가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전 세계에서 8.8%, 북미에서 8.6%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원자재인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으로 세탁기 가격이 오르자 판매가 줄었다.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의 소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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