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전장 부품 판매 확대
투자 비용 증가에 비수기 겹쳐 영업익 감소
LG이노텍가 올 2분기(4월~6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17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3.3%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11.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8%,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시설 투자 확대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0% 감소한 매출이다.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LG전자 및 중화권 대상 카메라 모듈 판매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9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실적이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매출이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72억원의 매출로 부진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줄었다.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확대됐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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