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양식이 되는 쌀,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받고 힘내세요.”
부경대학교 대외홍보대사 ‘블루’ 소속 12명의 학생들이 자취생 학우들에게 쌀과 책을 나누어주는 이색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25일 부경대 대연캠퍼스 청운관 앞에서 방학을 맞아 고향에 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 공부하고 있는 자취생 60여명에게 쌀 1㎏ 한 봉지와 책 한 권씩을 선물했다.
이들이 나누어준 쌀은 부경대가 불우이웃들과 자취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사랑의 쌀독’에 기부된 쌀이다. 그동안 이 쌀독에 기부된 쌀을 다시 쌀이 필요한 자취생들에게 나눠준 것.
이날 쌀과 함께 학우들에게 선물한 책은 최근 서울의 한 기업이 부경대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기증한 교양도서들이다. 이 기업은 모두 5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대외홍보대사 김민석 회장(26?컴퓨터공학과 3학년)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행사진행에 힘들었지만 우리들의 선물이 학우들에게 작은 응원이 된다는 생각에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며 “선물한 쌀과 책이 학우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경대 대외홍보대사들은 지난 5월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같은 장소에서 ‘사랑의 쌀 준데이 행사’를 열어 자취생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독’에 모인 쌀을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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