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북미 농기계 시장 진출한다

입력 2018-07-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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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제품 '콤팩트 트랙터'
대동공업과 공동 개발키로



[ 김보형 기자 ] 두산그룹의 소형 건설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이 ‘콤팩트 트랙터’를 앞세워 북미 농기계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밥캣은 인도에 생산 공장을 열고 중국 시장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두산밥캣은 국내 농기계 전문업체인 대동공업과 콤팩트 트랙터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양사는 내년 미국 시장용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미지역 콤팩트 트랙터 시장은 연간 17만 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건설 분야에 특화된 소형 건설 중장비로 북미지역에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망을 앞세워 콤팩트 트랙터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콤팩트 트랙터 판매망을 확대하고 제품군(群)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5월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기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연간 8000대 이상의 백호로더(다목적 건설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인수했다. 작년 6월엔 중국 시장 맞춤형 소형 건설기계인 ‘어스포스’도 출시했다. 스캇성철 박 두산밥캣 사장은 “글로벌 소형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콤팩트 트랙터는 두산밥캣의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출시 5년 안에 북미 시장에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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