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롯데물산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다. 한국 기업이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한국동서발전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다음달 초 국민은행의 지급 보증을 받아 해외에서 2억달러(약 225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a3’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발행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해 원래 기업 신용도(Baa1)보다 세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소시에테제네랄(SG)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미즈호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한 성격의 채권이다.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은 사회문제 해결(소셜본드)이나 친환경 사업(그린본드)과 연관된 투자를 하는 데만 쓸 수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동서발전이 지난 19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640억원)어치를 찍는 데 성공했다.
롯데물산은 지속가능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친환경 건물로 인증받았기 때문에 이 빌딩을 짓기 위해 빌린 자금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수혈한 돈으로 갚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친환경 건물 인증 ‘골드’ 등급을 작년에 받았다. 이 빌딩은 수축열과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롯데물산보다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Aa2)을 받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섰던 동서발전은 발행금액보다 네 배 이상 많은 22억달러(약 2조4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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