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 에너지 절감업체 엔엑스테크놀로지(대표 남주현·사진)가 인도 주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에너지 절감사업에 참여한다. 남주현 대표는 25일 “인도 웨스트벵갈 주 정부와 에너지 효율화 및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남 대표는 “인도는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폭증하는 전력 수요로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웨스트벵갈뿐만 아니라 인접한 대도시와 주 정부로부터도 사업 협력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동행한 인도 경제사절단 100인에 포함돼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하기도 했다. 인구 1억 명의 웨스트벵갈 주 정부는 콜카타 인근 뉴타운을 시작으로 10개의 스마트시티를 개발할 계획이다.
엔엑스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화합해 최적화한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솔루션 시스템을 웨스트벵갈주 스마트시티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공장 건물 등 시설물 내 전력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콘센트, 조명, 냉·난방기 등에 에너지를 관리·통제하는 센서를 부착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전력 소모량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웨스트벵갈 도시개발공사(HIDCO)에 시범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남 대표는 “에너지플랫폼 기술을 인도 시장에 적용하면 전기요금은 약 30% 절감이 가능하고, 안전사고도 최대 50%까지 예방할 수 있다”며 “인도 시장에서 매출 1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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