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전용 84㎡가 7억원을 돌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은평뉴타운마고정2단지’ 전용 84㎡(8층) 매물은 지난달 7억1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평형이 7억원을 돌파한 건 은평뉴타운 내에서 처음이다.
이 단지는 은평뉴타운에서 비교적 교통이 편한 곳으로 꼽힌다.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13개 동, 434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167㎡다. 동부건설이 2009년 준공했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은진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단지 뒤로는 이말산이 자리하고 있어 주말에 나들이 가기 좋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3주 주간 은평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통합 개발' 발표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등포구(0.24%)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서울 용산~은평뉴타운~경기 삼송지구) 등 교통 개발 호재가 매수세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두 노선이 개통하면 은평뉴타운에서 강남권까지 30분 안에 닿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은평뉴타운, 삼송지구 등 서울·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수혜지역으로 꼽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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