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지난 1년간 추진한 서민금융 정책들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작용 없이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서민금융지원 현장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서민금융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철저히 수요자와 현장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금리 인하, 시효완성채권 소각, 매입형 채무조정 등의 1단계 조치들은 금융울타리 바깥으로 내몰린 분들에 대한 응급 조치"라며 "이제는 정책성 상품과 신복위의 시스템적 채무조정을 통해 이 조치들을 금융 시스템에 내재화하는 2단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정형화된 상품을 밀어내는 식이 아니라 현장에 계신 분들의 세심함으로 수요자들의 사연을 따뜻하게 보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정부도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취약계층 금융생활이 실제 개선됐는지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오는 8월말까지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신청이 진행된다"며 "몰라서 신청을 못 하는 분들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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