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독서
[ 심성미 기자 ]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사진)은 한국의 1세대 서평 작가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1990년대 말부터 일간지에 번역서를 소개하기 시작해 30여 년간 꾸준히 신문에 서평을 썼다. 지금도 1주일에 신간 5~6권을 읽는다. 그가 30년간 읽은 책만 1만 권 가까이 된다.
공 소장의 신간 《무기가 되는 독서》는 지난 2~3년간 출간됐던 실용서와 트렌드서, 미래 전략서 중 그가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은 책 44권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 책이다. 한마디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책 읽기 전략서’다. 26일 한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정보와 지식이 범람하는 시대에 누군가가 정보의 옥석을 가려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그 책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가파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혁신을 이끄는 생산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창의성이 갑자기 발현되진 않아요.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는 게 독서지요.”
공 소장이 다독(多讀)할 수 있는 건 독서에 대한 태도 덕분이다. 그는 “독서는 엄숙한 행위가 아니라 경박한 행위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흔히 독서란 1~2시간을 일부러 내서 책상에 정자세로 자리 잡아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저는 미팅을 기다리거나 이동할 때 남는 5~10분 자투리 시간에 대부분의 책을 읽습니다.”
《무기가 되는 독서》는 그가 이야기하는 ‘경박한 독서’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소개된 44권의 책 중에서도 그가 유독 추천하는 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다. “인도 출신에 장애 자녀가 있는 나델라가 특유의 공감 능력을 발휘해 위기 상황의 회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책입니다. 직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대신 그들의 역량을 끌어올려주는 리더의 표본이에요. 기업 경영이라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걸 일깨워줍니다.”
다독가인 그에게 ‘좋은 책을 고르는 기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서문과 목차를 보고 작가의 의도와 말하려는 바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을 사는 건 가장 낮은 수준의 독서입니다. 내가 지금 뭘 알고 싶은지,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가 책을 고르는 데 핵심이 돼야 합니다.” (미래의창, 224쪽, 1만3000원)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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