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연구원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장중 공시를 통해 경북 포항내 신규시설 부지에 1500억 규모 투자를 단행해 내년 8월까지 월 2300톤 규모 증설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019년 증설 규모가 월 500~1000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공격적 증설규모"라고 지적했다.
2019년말 생산능력(CAPA)은 총 4600~4700톤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그는 "오창공장 내 올해 월 CAPA도 추가증량을 통해 300~400톤이 더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말 총 캐파는 4600~4700톤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말 대비로는 4.5배 이상 대폭 확장되는 것으로, 고객사의 NCA 및 CSG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증설로 NCA 1위인 SMM을 넘어서는 캐파를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NCA 시장내 점유율 1위 스미토모메탈마이닝(SMM)은 연내 월 4550톤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며 테슬라 기가팩토리 캐파를 감안하면 필요 수요의 80%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며 "에코프로는 이번 증설 공시를 통해 SMM 캐파를 넘어서는 규모로 커지게 됐으며, 이는 테슬라 모델S 기준으로 kWh당 2kg의 NCA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연산 27~28GWh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재료 업황을 감안할 때 증설로 인한 실적 개선 가시성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10%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2차전지 밸류체인 내 차선호주로 매수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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