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돌아온 손맛 '블랙베리 키투'…한국 소비자 손 내밀까

입력 2018-07-27 13:44  

27일 블랙베리 키투 출시 간담회
알란르준 대표 "한국 소비자 까다로워"
듀얼유심·듀얼카메라 탑재





"블랙베리 코리아 대표님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블랙베리를 한국에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신재식 블랙베리 모바일 코리아 대표가 최근 국내의 한 고객과 우연히 나눈 대화다.

신 대표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키투(KEY2) 출시 간담회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신제품 국내 출시가 '감동적'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4년만에 국내에 재상륙한 블랙베리 '키원(KEY1)'에 이어 후속작 키투까지 선보이는 것에 대한 벅찬 소회였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서 전면 철수한 후 지난해 키원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키투는 전작인 키원에 이어 국내에 출시하는 후속작이다.

이날 신 대표는 "고음질 통화 및 한글 자판 적용 등 현지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글로벌 출시와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작 '키원'을 통해 블랙베리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어서다. 키원은 쿼티자판 등으로 국내 블랙베리 마니아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당시 약 1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블랙베리는 키원을 출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다른 국가의 소비자들보다 눈높이가 높다고 언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꽤나 신경쓴 모습이 역력했다.

알란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서 우리가 꼭 노력해야 한다"며 "특정한 니즈(needs)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한 한국 시장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특정한 니즈'는 블랙베리 고유의 감성을 사랑하는 수요를 의미한다.



블랙베리는 단말기 자체에 물리적 키보드를 장착, 실제로 버튼을 눌러 입력하는 방식의 스마트폰을 주로 만들어 왔다.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액정 화면 속 키보드에 터치 형식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과 차이를 두며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iOS(애플용)나 안드로이드와 달리 자사의 운영체제를 사용해 국내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호환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키원의 경우 내장된 램 크기가 3GB 정도로 사용시 느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에 공개한 키투는 그동안 지적된 블랙베리 제품들의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란르준 대표는 "키투는 블랙베리 스마트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면서도 고유한 특징을 살림과 동시에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를 갖춘 가장 발전된 블랙베리폰"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키투는 안드로이드 8.1 오레오를 내장하고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와 6GB의 대용량 램을 달아 속도를 높였다. 또 12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듀얼 유심 스마트폰으로 일과 사생활의 분리가 가능하다. 다른 이동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개의 번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최고 수준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락커(Locker)’ 기능과 52가지의 단축 스피드키를 탑재했고 베젤을 줄여 화면을 키우고 쿼티키보드와 한국어 각인을 20% 늘렸다.

키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알뜰폰 업체 CJ헬로를 통해 출시된다. 실버(64GB)와 블랙(128GB) 두 가지로 출고가는 CJ헬로 2년 약정 기준 각각 34만9000원, 39만3000원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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