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마리 사자가 대형 거인 로봇으로 합체하는 ‘볼트론’이 조립완구 레고로 나온다.
레고그룹은 ‘레고 아이디어 볼트론’을 27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볼트론은 1984년 미국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끈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 MBC에서 방영했다.
레고 볼트론은 원작에서처럼 5가지 형태 사자 로봇을 슈퍼로봇 볼트론으로 합체시킬 수 있다. 사자 로봇의 관절과 볼트론의 머리 어깨 팔 팔목 등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검과 방패를 장착해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연출해 볼 수도 있다.
완성품의 크기는 높이 40㎝ 길이 14 폭 21㎝로 지금껏 나온 레고 로봇 중 가장 크기가 크다. 부품 수는 2321개이며 가격은 27만9900원이다.
이 제품은 2016년 필리핀 출신 레고팬 레안드로 타약이 디자인했다. 일반인의 창작품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스’에 출품한 뒤 1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 상품화가 결정됐다.
이달 말까지 레고 공식 온라인몰에서 레고 VIP 회원 대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내달 1일부터는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레고 아이디어스는 레고그룹 소속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작품이 실제 상용화가 되면 해당 제품 매출 1%를 받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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