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떠나면서 대주주 지원가능성 약화
≪이 기사는 07월27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SK그룹 품을 떠나면서 대주주 지원 능력이 약해진 것이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A2+’인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회사 매각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대주주의 지원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지난 26일 금융당국이 SK증권의 대주주가 SK㈜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로 바뀌는 것을 승인하면서 SK증권은 26년만에 SK그룹에서 떨어져나오게 됐다. 그동안 SK증권은 재무구조가 악화될 때 SK㈜이 지원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A)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SK㈜보다 J&W파트너스의 사업적·재무적 지원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SK증권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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