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화장품 제조사 안느 인수…"색조시장서 도약 모색"

입력 2018-07-30 13:13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잇츠한불이 색조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안느를 인수했다.

30일 잇츠한불은 최근 색조화장품 업체 안느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색조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안느의 부채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 규모다.

안느는 2004년 설립된 색조화장품 전문업체로 인천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7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주요 고객사이며,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립류, 아이제품류, 베이스케이크업류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잇츠한불이 기초제품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색조화장품 업체를 인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잇츠한불의 전체 매출 가운데 달팽이 제품군 비중이 9 대 1 수준으로 편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 출시한 '달팽이크림(프레스티지 끄렘 데스 까르고)'이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2012년 32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5년 31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도매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점차 실적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중국 정식 통관을 위해 지난 2015년 신청한 위생허가가 2년 가까이 지연된 데다 2016년 도매 수출길까지 막히자 실적은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0억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57억3700만원으로 24.6% 줄었고, 순이익도 442억600만원으로 33.7%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후저우공장에서 액상·크림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허가를 취득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달팽이크림 제품군에 대한 별도의 위생허가 없이 중국 판매가 가능하게 됐으나, 특정 제품군에 편중된 매출 구조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달팽이 라인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색조화장품 제조사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그동안 기초에 집중됐던 라인업을 색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달팽이크림으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로 색조 제품군 확대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내외 시장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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