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커머스 출범… 대표에 '온라인통' 김경호 롯데닷컴 대표

입력 2018-07-30 17:23  

롯데쇼핑 e커머스

7개 계열사 온라인몰
내년 '투게더 앱'으로 통합



[ 류시훈 기자 ] 롯데그룹의 온라인사업을 총괄할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롯데쇼핑은 30일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에 김경호 롯데닷컴 대표이사(전무·사진)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부터 22년간 온라인종합쇼핑몰로 운영돼온 롯데닷컴 법인은 7월31일로 소멸하고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롯데는 7개 유통 계열사별로 운영 중인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5년간 3조원을 투자,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규모로 키워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김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롯데닷컴 창립 때부터 온라인사업을 맡아왔다. 그룹에서 온라인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에선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 정보기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R&D) 인력 등 1000여 명이 일하게 된다. 롯데는 2019년까지 40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첫 사업으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을 내년 상반기 오픈한다. 로그인 한 번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앱에서 화면이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와 접근성 측면에서 편리해진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2020년 3월에는 ‘롯데 원 앱’(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앱엔 롯데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보이스커머스의 핵심 기술을 담는다.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으로 상품 추천과 구매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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