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자수 66개월 연속 늘고, 완전실업자는 97개월째 감소

입력 2018-07-31 15:36   수정 2018-07-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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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현재 일본의 취업자수는 66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취업을 하지 못한 완전실업자수는 97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는 1.62개로 4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6월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4만명 증가한 6687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1월 이후 66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기개선과 인구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등 근무형태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수가 늘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350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만명 증가했다. 정규직 취업자수는 43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6만명 늘어난 2102만명에 달했다.

반면 완전실업자는 전년 동기대비 24만명 줄어든 168만명으로 집계됐다. 완전실업자 수는 2010년 6월 이후 97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2.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총무성은 “더 좋은 일자리와 근무여건을 찾아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늘면서 실업률이 조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6월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명당 일자리수 배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62배를 기록했다. 이는 1974년 1월 이후 44년여만의 최고치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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