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 내수기업 오너들, 자사株 릴레이 매입

입력 2018-07-31 18:17  

강영중·구본걸·최병오 회장 등
그룹 핵심 계열사 주식 사들여
"주가 하락 과도하다는 메시지"



[ 송종현 기자 ]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 조정폭이 커진 내수기업 오너들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조정기에 회사 지배력도 강화해두려는 ‘이중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계 오너들 가운데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구본걸 LF 회장,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이 최근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사들였다. 이들은 교육(대교), 패션(LF·형지), 건설(신원종합개발) 등 내수업종 내 기업 총수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이 중 강영중 회장은 업황 변동에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대교 주식을 소량씩 매입하는 ‘자사주 사랑’으로 유명하다. 올 들어선 120차례에 거쳐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작년 말 6.54%에서 지난 30일 7.50%로 늘렸다.

2016년 3월17일 자사주 매입과 관련,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구본걸 회장은 올 3월16일 만 2년 만에 LF 지분 0.33%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후 7월11일과 27일 두 차례 더 매입해 지분율을 18.80%에서 19.63%까지 늘렸다.

올 들어 5월 처음으로 계열사 형지I&C 주식을 매입한 최병오 회장은 지난 27일에도 한 차례 더 투자에 나서 지분율을 39.92%에서 40.16%까지 늘렸다. 우진호 회장도 이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공시해 지분율을 12.42%에서 13.61%로 끌어올렸다.

증권업계에선 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오너의 자사주 매입이 해당 계열사들의 최근 주가흐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F는 지난 1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4개월간 2만5000~3만원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올해 12.14% 내렸다. 대교, 형지I&C, 신원종합개발은 연초 이후 9.51~12.62% 하락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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