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 변화의 돌파구는‘스마트 팩토리’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12.9%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유재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는 부산지역 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산업혁명 교육훈련 수요조사’ 결과를 이같이 1일 발표했다. 조사 응답 기업은 총 211개 사업체로 서부산권 90개, 동부산권 121개가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내용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부산지역 기업의 57.1%가‘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4차 산업혁명의‘내용을 잘 알고, 이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12.9%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지역기업의 70%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준비에 돌입한 기업은 전체의 13%에도 못미쳐 지역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법 관련 질문에는 전체의 46.2%가‘기존 직원의 역량강화’를 꼽아, 대내외적 상황에 맞춰 직원의 성장을 기대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방안으로는‘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1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대응방안으로는‘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단계적 접근 프로세서 지원’과‘유관기관 및 대중소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생성’등이 있었다.
가장 필요한 훈련분야로는 제조업 기반의‘스마트 제조’를 응답한 사업체가 가장 많았다. 사물인터넷, 신재생 에너지, 인공지능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 제조 분야의‘스마트 팩토리’훈련에 대해 응답기업의 51.8%가 교육참여 의향을 보여 향후 부산지역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할 때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 교육훈련 공급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4차 산업혁명의 교육훈련 수요조사를 확대해 지역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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