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北에 '완전한 비핵화' 촉구한다

입력 2018-08-01 17:37  

의장성명 초안에 내용 포함
北 이용호, 내일 싱가포르 도착



[ 이미아 기자 ] 오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매년 참석하고 있는 다자 안보협의체다.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 초안엔 ‘4·27 남북한 정상회담과 6·12 미·북 정상회담을 평가한다’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을 유의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핵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을 포함한 관계국들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안정과 비핵화 실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간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결의가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는 문구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회의 장소인 싱가포르에 가기 위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무상은 3일 오전 0시10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중국국제항공 탑승예약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이번 ARF 회의에서 미국과 양자회동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아 기자 mia@j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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