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일(현지시간) 끝났습니다.
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달라진 건 경제 전망입니다. 기존의 "견고하다(Solid)"에서 "강하다(Strong)"라고 바꿨습니다.
특히 이날 FOMC 성명서에는 ‘Strong’ 이라는 말이 무려 첫번째 단락에서만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
이날 성명서에서 주목할 핵심 문구들은 같습니다.
1. 경제 활동은 강하게(Strong) 상승하고 있다 (기존에는 견고하게 상승하고 있다)
2. 일자리 창출은 강세(Strong)를 보여왔고, 가계 지출 및 사업 고정 투자는 강하게(Strongly) 성장했다.
3. 실업은 낮게(low) 유지됐다. (기존에는 낮아졌다)
4. 명목과 핵심 인플레이션은 모두 거의 2%를 유지하고 있다.
5. 가계 지출은 강하게(Strong) 성장했다. (기존에는 확대되고 있다)
6. 예상되는 정책 경로대로 기준 금리의 점진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다.
7. 향후 경기에 대한 위험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
모두 다 미국 경제가 좋다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여전히 올해 추가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은 Fed의 이날 성명서를 매우 매파적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게다가 일부 관측통이 예상했던 최근 주택 부문의 경기 둔화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이 FOMC 결과를 더 매파적으로 해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런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6월13일 이후 처음으로 연 3%대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종가는 3.005%로 마감됐습니다. 전날 종가는 2.964%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도 오후 5시20분(미 동부시간) 94.455로 전날 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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