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피터팬)는 부동산 직거래에서 전·월세 권리보험을 더한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직거래는 중개수수료가 없어 부담이 없는 반면, 안정성에 있어서는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피터팬은 직거래가 활성화된 커뮤니티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월세 권리보험을 탑재시킨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해 7월 베타서비스로 웹(Web)과 앱(App)에도입한 데 이어 이달부터 카페에서도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확장됐다.
권리보험이란 주택 임대차 거래 시 해당 주택의 소유권이나 임차권이 무효 또는 취소되어 입게 되는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임차보증금에 맞는 보험 가입으로 보증금 한도 내에서 발생한 손해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계약관련 서류위조 △신분확인 서류위조 △사기 △이중계약 △임차인의 임차권보다 우선하는 권리 △압류 △가압류 △가처분 등이다. 서비스 가입 시 법률비용을 포함해 임차보증금 내에서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임대차계약 만기 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이용고객에 한하여 보증금반환소송 진행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심직거래 서비스 이용료는 보증금 5000만원 이하 5만원, 1억원 이하 7만원이며 최대 10억원(6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적용된 권리보험은 2001년 한국 최초로 권리보험 인가를 받은 First American(이하 FA)의 보험 상품을 적용했다. 올해에는 피터팬 회원 및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유광연 피터팬 대표는 "계약에 대한 안정성 강화로 부동산 직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며 "직거래의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직거래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2002년 개설돼 현재 2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다. 지난해 7월 카페서비스 외에도 웹과 앱으로 사업을 확대해 부동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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