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2% 반등 성공…정의당 최고치 경신

폭염 대책 내놓으며 긍정 여론 나타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p) 오른 62.0%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0%p 내린 31.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7%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자영업 직군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6.9%p 상승하며 55.9%를 기록했다.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내렸으나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 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정의당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지도 14%를 넘겼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p 내린 41.9%를 기록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원인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사실상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0.2%p 내린 18.4%였고 경기·인천, 30대와 20대에서 상승했지만, 충청권과 PK, 호남, 5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1.6%p 상승한 14.1%로, 2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