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장애물을 만났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피츠버그 전담기자 스티븐 네스빗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강정호가 어제(1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왼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취소했다. 새로운 재활 경기 출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싱글A 7경기 타율 0.417(24타수 10안타)로 활약한 뒤 트리플A로 승격했다.
하지만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고 이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해 결국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현재는 그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으며 재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현지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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