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배달의민족 월간 주문량 2000만건 돌파...배달앱 1위 수성

입력 2018-08-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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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 전략으로 가맹주-고객 윈윈
매출 성장세 이어가



≪이 기사는 08월02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 월간 주문량이 2000만건을 돌파했다. 수수료 0% 실험 이후 확고한 배달앱 1위 자리를 수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7월 서비스 개시 최초로 월간 주문량 2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67만건이 배달 주문이 배달의민족을 통해서 소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배달 가맹점수는 약 25만 곳으로 이중 20만개 업체가 배달의민족에 등록돼 있다.

배달의민족 월간 주문량은 2015년 1월 500만건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1000만건을 돌파하는 데까지 2년이 걸렸다. 1500만건 돌파는 1년여 만에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7개월만에 2000만건을 돌파했다. 이른바 ‘J커브’를 그리며 가파르게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월간 이용자 수도 지난달 700만명을 넘었다. 이는 2017년 1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배달의민족은 주문 수수료를 0%로 낮추는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달앱 주요 소비자들인 젊은층의 감성 공략에 성공하면서 이용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배달업체의 매출도 덩덜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이 영향으로 회사의 매출도 전년 대비 약 70%이상 늘어나는 성장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업체들이 내는 광고비를 주 수익원으로 한다. 광고비는 경매를 통해 낙찰가가 정해지는 구조다. 가맹업체들은 평균 매출의 약 5%의 광고비를 내고 있다. 요기요 등 경쟁업체들이 최대 12% 수준의 주문 수수료를 받는 것과 차별화된다.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수수료가 없는 만큼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낮은 비용에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용자와 소상공인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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