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3년 전에 사들인 인천종합에너지 기업가치가 대폭 향상됐다. 흑자전환한 것은 물론 '몸값'이 3년새 500억원가량 올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지난달 30일 자회사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를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GS에너지의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은 50%에서 70%로 늘었다. 주당 매입가격은 2만6828원이다. 이 가격으로 역산한 인천종합에너지 기업가치는 2029억원이다.
GS에너지는 2015년 3월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를 74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주당 매입가격은 1만9559원으로 회사 기업가치는 1479억원이다. 3년새 이 회사 기업가치가 550억원(37.16%) 늘어난 것이다.
인천종합에너지는 2004년 출범했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GS에너지가 경영권을 넘겨받기 직전인 2014년까지 실적이 들쭉날쭉했다. 2014년 매출 1470억원, 당기순손실 8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GS에너지로 이전되면서 효자회사로 탈바꿈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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