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집배원의 택배 방문접수를 17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2일 발표했다. 24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 20일 이상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픽업하던 택배를 우체국 내근 직원 등이 대신 방문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지역은 해당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택배를 원한다면 사전에 관할 우체국에 문의해야 한다. 반품택배의 픽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 조치에 대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지난 1일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우편물 배달을 하고 돌아오는 집배원을 격려하고, 폭염에 대비해 우편배달 및 집배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집배원의 휴게시간을 1시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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