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빌딩 1550억원에 팔렸다… 제주 켄싱턴호텔도 1149억에

입력 2018-08-02 18:35  

[ 선한결 기자 ] 지난달 서울과 제주도에서 거래가액 1000억원이 넘는 대형 업무·상업 부동산 거래가 한 건씩 이뤄졌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970년대 서울 랜드마크 빌딩이던 청계천로 삼일빌딩(사진)이 지난달 26일 매각 절차를 마쳤다. 거래가는 1550억2020만원에 이른다. 이 건물을 2001년부터 보유한 홍콩 기반 투자사 스몰록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자산운용-그린오크 컨소시엄에 건물을 팔았다. 그린오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부동산투자회사다. 건물을 개조해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가치부가형) 투자를 여러 건 했다.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 등에서 부동산 투자를 했다. 한국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오크 등은 별도 매물인 삼일빌딩 주차장 부지도 230억원에 매입했다.

삼일빌딩은 1970년대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이름을 날렸다. 31층(110m) 높이로 설계돼 삼일빌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건물의 연면적은 3만5200㎡다. 유명 건축가인 고(故) 김중업 씨가 설계했다. 1985년 여의도 63빌딩에 최고층 빌딩 자리를 내줬다. 삼미그룹 사옥으로 쓰이다 경영난에 몰린 삼미그룹이 1985년 산업은행에 건물을 매각해 한때 산업은행 본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스몰록인베스트먼트는 2001년 이 건물을 산업은행으로부터 502억원에 사들였다. 17년 만에 건물 가격이 3배 이상 뛴 셈이다.

제주도에선 지난달 초 대형 호텔 거래가 이뤄졌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 일대에 있는 켄싱턴호텔이 1149억7950만원에 팔렸다. 3만3000㎡ 부지에 객실 221개 규모로 루프톱 수영장과 스파, 사우나 등을 갖춘 호텔이다. 이 호텔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제주리조트 소유에서 SK그룹 부동산개발업체 SK D&D로 손바뀜됐다. 이랜드제주리조트는 원래 서라벌호텔이던 이 건물을 2010년 38억8774만원에 사들였다. 리모델링을 거쳐 2014년 개장해 운영하다 8년 전 매입가의 30배 가까운 가격에 지난달 건물을 매각했다. 제주 색달동의 J공인 관계자는 “그간 제주 관광 요지는 땅값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일대에 흔치 않은 특급호텔이라 관광객 수요가 많아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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