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에 관해 확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더 큰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스 장관은 “관세 부과는 신중히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며 “중국이 나쁜 행동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더욱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당초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던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어치에 추가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강력 반발하며 보복을 다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국민 이익을 보호하고 자유무역과 다자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강경책과 유화책으로 중국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런 당근과 채찍 전술은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변할 수 있고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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