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루머 어디까지 확산되나

입력 2018-08-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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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이 지사의 조카가 나눈 통화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김영환 전 의원은 "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대한 직권남용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이 굉장히 많은 조사 이뤄진 상태다"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김혜경 씨와 조카의 통화 내용에는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는 말이 등장한다.

조카가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라고 하자 대화는 "허위 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라고 더 과격해지고 끝내 "이X이"라며 욕설이 등장한다.

김영환 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가 형의 강제입원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 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겠는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6월 지방선거 당시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이 지사를 고발했고,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지사 측은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짧은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해묵은 음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방선거 전 불거진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에 이어 당선 후 무례한 방송중단 사건, 최근에는 조폭연루설까지…. 이 지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언제쯤 잠잠해 질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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