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6일 "국회는 민생경제입법 처리를 통해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에어컨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8월 국회는 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적한 ‘민생경제 입법’의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선 폭염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체감 온도를 낮춰 줄 ‘냉방 복지’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별재난의 범위에 ‘폭염’과 ‘한파’를 추가하여 재난 선포시 여름과 겨울철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경감하는 외에 ‘서민·취약계층의 냉·남방 전기요금’ 걱정을 덜어줄 법안 개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끓는 속을 진정시켜 줄 ‘민생경제 입법’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가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가맹사업법’ 등 민생경제 법안과 투자활성화와 혁신성장을 이끌 ‘규제혁신 5법’ 등 혁신경제 법안 등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에서는 이미 지난달 25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 우선 처리’ 합의에 따라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으로 구성된 ‘민생경제법안TF’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국민들은 ‘민생경제법안 TF’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을 위한 협치’를 실천해,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랠 ‘국민이 바라는 결과물’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야당의 협치를 당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업무를 시작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개인일정을 보내면서 여름휴가를 마쳤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는 8일까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휴가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8월 국회와 정기국회에 대한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여야 모두 8월 국회 구상이 마무리되는 이번주에는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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