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해외점포 10곳 중 6곳은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큰 폭 증가하며 5000억원에 육박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여전사는 15개 국가에 37개 해외점포(단순투자법인 6개 및 공동투자한 법인 1개 포함시 44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진출형태를 보면 현지법인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해외사무소 5개, 지점 1개 순이었다.
국내 영업에 한계를 느낀 여전사들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2015년 이후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여전사의 해외점포는 2015년 이후 18개(48.6%)가 신설됐다.
국가별로는 미얀마(7개), 베트남(5개), 인도네시아(5개), 중국(4개) 등 아시아 지역에 약 78%가 진출했으며 특히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적으로 분포된 모습을 보였다.
즉 전체 37개 해외점포 가운데 29개(78.4%)가 아시아지역, 이중 22개(59.5%)가 아시아 신흥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23개(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비금융업 9개(금융자문업, 시스템개발·공급업, 멤버십 관리업 등), 해외사무소 5개(시장조사 등)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여전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0조6171억원, 순이익은 952억원(금융과 무관한 멤버쉽 관리업 및 해외사무소를 제외한 29개 점포 대상)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의 경우 전년보다 1조8252억원(20.8%) 증가한 수준으로, 캐나다 등에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최근 집중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901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했다. 전년대비 1327억원(37.1%) 늘어난 규모다.
다만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302억원에 불과했다.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총자산(10조5869억원)의 0.3%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해외점포 순이익(952억원) 가운데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932억원이었다. 전년대비 4억원 감소한 것으로, 신규 진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했지만 아직 영업이 본격화되지 않은데 기인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2014년 이전 진출 해외점포의 순이익(1612억원)은 증가한 반면 2015년 이후 진출 해외점포는 680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2015년 이후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는 244억원의 순손실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자동차 리스업 등에서 일부 순이익을 시현했으나 초기 정보기술(IT)투자, 인수한 현지법인의 기존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에 따라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0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순이익(932억원)의 2.1%에 불과했다.
금감원 측은 "해외진출 활성화로 해외점포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 총자산과 순이익 규모는 아직까지는 국내 대비 미미한 수준(2~4% 정도)"이라며 "아시아 신흥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현지법인은 영업기반 확충 또는 본격적인 영업 이전 단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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