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PD수첩'에 분노 "악의적 편파 방송…화장실 성폭행 사실 없다"

입력 2018-08-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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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공개했다. 하지만 조재현은 이들의 모든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면서 대립하고 있다.

지난 7일 MBC 'PD수첩'은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 나선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제작 스태프부터 여배우, 일반인까지 다양했다. .

재일교포 여배우 F는 방송에서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화장실로 밀어 넣더니 문을 잠그고 강제로 키스했다"고 말했다.

일반인 H씨는 2007년 강남의 가라오케에서 처음 조재현을 만났다. 그는 조재현을 처음 만나 "반갑습니다. 팬이예요. 이렇게 보니 신기하네요"라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30분 후 H씨는 여자화장실 둘째 칸에 들어갔고 조재현이 따라 들어왔다.

H씨는 "조재현이 따라와 '조용히 해 다쳐. 밖에 아무도 몰라'고 말했고, 추행당했다. 하지만 더 큰 일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내가 다치겠구나 생각했다. 그분은 이미 바지를 벗은 게 느껴졌다. 몸이 떨어지려고 하면 키스 하고 옷을 심하게 벗기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조재현은 이날 방송 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일교포 여배우 F와 일반인 H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배우 F에 대해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으나 그 어머니의 협박을 받고 10년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 당했고, 일반인들에게 알리겠다며 3억 원을 요구했다"면서 "마치 제가 여배우를 성폭행해 배우를 그만두게 하고, 결혼도 못하게 하는 등 한 여성의 삶을 파괴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재일교포 여배우와 그 어머니에게 돈을 보낸 내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H에 대해서는 "가라오케에서 진행된 회식자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화장실에 뒤따라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PD수첩 프로듀서가 전 소속사 대표도 현장에 있었다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하여 전 소속사 대표와 인터뷰하였으며, 대표는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이 부분에 대하여는 전혀 방송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조재현은 "굳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 방송을 하거나 악의적인 편집을 통하여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을 부각시켜 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만드는 등 너무나도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냈다"라며 "전회 방송에 대해서 김기덕 감독이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를 제기하자 김기덕 감독과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면서 악의적인 편파 방송의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조재현은 현재 자숙 중이며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방송과 악의적 댓글에 대해서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일교포 여배우 F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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