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이달 들어 연이어 신고가 기록한 '압구정현대10차'

입력 2018-08-09 15:00   수정 2018-08-09 15:47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10차’가 이달 들어 거래가 활발하다.

압구정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압구정 현대10차 전용 108㎡ 한강변 고층 매물이 2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전고가인 22억9000만원을 1억원 웃도는 가격이다. 이 단지 전용 108㎡는 이달 초 23억3000만원에 거래돼 낸 신고가를 약 일주일 만에 또 경신했다.

일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 집을 사들이는 이들은 대부분 1주택 실수요자다. 반면 다주택자 수요와 매물 공급 수는 나란히 줄었다.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압구정에서 집을 거래할 경우 거래비용이 확 높아져서다. 신만호 압구정동 중앙공인 대표는 “최근 매수자들은 대부분 반포·잠원·대치 등 강남권 다른 지역에서 기존 집을 팔고 압구정에 신규 진입하는 1~2주택 갈아타기 수요”라며 “실수요자들이 높은 호가를 빠른 속도로 받아주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현대10차는 지상 12층 2개동 144가구 규모 단지다. 단지가 한강과 가깝고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쇼핑시설과 압구정로데오거리, 신사동가로수길 등의 대형상권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인근 학교로는 압구정초·중·고, 신구초·중, 신사중 등이 있다. 서울지하철3호선 압구정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 단지는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있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 구현대 1~7차, 10·13·14차와 현대·대림빌라트, 대림아크로빌 등 4065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말 재건축예비추진위원회가 강남구청에 추진위 승인을 신청했다. 3구역 예비추진위는 1 대 1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 따른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서다. 임대주택 없이 정비구역의 약 15%를 공공기부할 계획이다.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단지 내에 역사문화공원과 관통 도로를 설치하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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