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건영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담건영 리모델링 조합은 기존 일반경쟁에서 수의계약으로 입찰 방식을 전환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입찰을 받았으나 번번이 유찰된 까닭이다. 입찰에 포스코건설만 참여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조합은 최근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을 대상으로 입찰의향서 제출 의향을 물었다. 다음달 20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10월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담건영아파트는 1994년 준공된 240규모 단지다. 19층 높이 2개동으로 이뤄졌다.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397%)이 높아 재건축으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강남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이 단지 규모를 29가구 늘릴 계획이다. 한강공원을 앞에 둔 한강변 단지라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주변에 고가 빌라가 여럿 있다. 영동대로와 도산대로, 영동대교가 가깝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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