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29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러시아 제재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맞서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6억원과 86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14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62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937억원 순매수)가 모두 순매수로 전체 1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3% 넘게 떨어졌다. 제조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은 6%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했다. 두 종목 모두 3%대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과 2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2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0원(1.05%) 오른 112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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