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 지반이 25㎝가량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공과대(CIT) 연구진은 위성영상을 통해 지진 전후 롬복 섬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앙과 가까운 섬 북서부의 경우 단층이 파열되면서 이달 5일 기준으로 지반이 지난달 30일보다 25㎝가량 솟았다.
반면 인접한 다른 지역의 지반은 오히려 5∼15㎝ 내려앉은 것으로 측정됐다.
앞서 롬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부근에선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7시46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85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6만8000채가 무너져 2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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