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서 공 띄우려면 클럽 헤드를 더 낮게 해야"

입력 2018-08-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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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의 투어 프로 리얼 레슨 3편

지면 경사대로 스윙해야 효과
무게중심은 왼발에 둬야



[ 조희찬 기자 ]
“내리막 경사에서 90% 정도는 뒤땅을 치시던데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김혜윤(29)이 프로암에서 가장 많이 발견하는 아마추어의 실수를 또 하나 꼽으며 그린 주변 칩샷을 얘기했다. 짧은 거리를 남겨 놓고도 그린 주변에서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해 ‘철퍼덕’ 샷을 하거나 토핑을 해 홀을 한참 지나게 공을 보내는 건 아마추어라면 꼭 한 번 해봤을 법한 실수다.

김혜윤은 공 위치의 경사에 맞춰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리막 경사에서 억지로 공을 띄우려다가 자주 실수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클럽 헤드를 낮게 유지할수록 공은 더 뜬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좋겠다”며 “대부분 공을 클럽으로 퍼 올리려 하고 뒤땅 실수를 한다. 지면 경사대로 스윙해 클럽 헤드를 낮게 앞으로 쭉 뻗어주면 공은 클럽의 각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뜨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무게중심을 왼발에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윤은 각도가 높은 웨지 말고도 굴리는 용도의 아이언을 하나 선택해 평소 연습하면 뒤땅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혜윤은 “프로 선수들은 웨지 말고도 그린 주변에서 쓰는 자신 있는 아이언이 하나씩은 있다”며 “나는 9번 아이언을 애용하는데 평소 연습 때 캐리로 2m를 보내면 8m가 더 굴러간다. 그린 주변에서 홀까지 경사가 없다면 아이언을 이용해 쓸어치는 방법으로 실수의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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