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중앙은행이 리라화 폭락에 긴급 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터키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시중은행에 필요한 모든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의 리라 채무 지급준비율을 250bp 낮춘다고 발표했다.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지급준비율을 400bp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조치로 시중에 각각 100억 리라와 60억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라·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한때 달러당 7.09리라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국내에선 '직구족'이 들썩이는 중이다. 세일 중인 유명 명품 브랜드를 터키 쇼핑몰에서 구입할 경우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복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기 때문에 200만원짜리 코트를 70~8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글이 확산하는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