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만여석 새 야구장 짓는다

입력 2018-08-13 18:45  

年 60만명 찾는 야구장
시설 노후·주차공간 부족
방문객들 불편 호소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2024년까지 건립 추진
인근 관광지와 연계 개발



[ 임호범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9일 대전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를 찾아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위한 현장점검회의를 열었다. 그는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와 함께 한밭야구장의 노후 상태를 확인했다. 허 시장은 “야구팬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새 야구장 건립 계획을 세우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새 야구장 건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야구장을 중심으로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 등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까지 꾀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1964년 완공된 한밭야구장은 10개 프로야구단 홈구장 중 가장 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장 규모가 1만3000석에 불과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연간 60만 명이 찾는 야구장 관중이 불편을 호소하는 이유다.

시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 야구장 건설을 위한 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비 2억원을 편성했다. 용역 발주는 오는 10월이다.

시의 기본 구상은 한밭종합운동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2024년까지 2만2000여 석 규모의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야구장 주변은 관광객이 몰리는 보문산과 연계해 개발한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은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문화공연을 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색있는 문화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노점상과 푸드트럭이 영업하는 야시장도 개설해 1년 내내 사람들로 붐비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 건립을 보문산 관광 개발,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건설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설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차광 및 비 가림 시설로 쾌적한 관람과 함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돔구장은 미세먼지와 불볕더위, 소음 등을 막을 수 있어 야구 이외 다른 종목 경기도 할 수 있다”며 “돔구장이 주변 상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야구장을 세우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시가 발주할 용역은 새 야구장 신축 프로젝트보다는 입지 선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용역 이후 예산 확보도 문제다. 야구장 신축에 드는 1400억원과 한밭종합운동장 이전비 2700억원 등의 재원 마련 또한 쉽지 않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과 기본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해 2024년 완공도 따져봐야 한다. 허 시장은 “야구장 신축, 원도심 활성화, 보문산 관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대구와 광주 등 야구장을 새로 건설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참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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