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1심 무죄' 워마드 반응이…"오늘 남자 하나 죽일 것 같아…전쟁 선포"

입력 2018-08-14 11:26   수정 2018-08-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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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무죄 선고에 대해 분개했다.

14일 워마드에는 안희정 전 지사의 무죄 선고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이 속속 게재됐다.

워마드 유저들은 "안희정 무죄 장난하나. 성폭력 피해 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꽃뱀, 불륜녀 등 모욕 당한 김지은은 누가 책임 지는가", "여자에겐 나라는 없다", "이 나라는 진정 미쳤다", "판사가 누구냐", "아무리 그래도 집행유예는 나올 줄 알았는데 이건 전쟁선포나 다름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오늘 남자 하나 죽일 것 같다", "총 쏴서 죽이고 싶다"는 등의 격앙된 댓글도 있었다.

이날 안희정 전 지사 비서 성폭력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력 정치인이고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도지사로서 별정직 공무원인 피해자의 임면권을 가진 것을 보면 위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면서도 "피해자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떠나 피고인이 적어도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정황은 없다"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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