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폐지 수집 노인에 교통 안전용품 지원

입력 2018-08-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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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폐지 수집 노인들에게 교통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서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을 열고 안전용품을 전달했다.

서울시 교통안전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폐지수집 노인들의 사망사고는 총 20건으로 매년 꾸준히 교통사고가 발생해왔다. 주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노동하는 이들의 여건 상 교통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어 이들을 위한 안전교육 및 대책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KB손해보험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러한 배경 아래 이들의 심야·새벽 시간대 안전한 이동을 돕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폐지 수집 노인 교통안전 '반짝반짝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KB손해보험 양종희 사장과 서울지방경찰청 이주민 청장, 경동시장 서형원 사장, 허덕조 동대문구 폐지수집 대표, 경동시장 상인회 오광수 회장을 비롯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행사를 통해 KB손해보험은 노인들에게 교통 안전을 위한 안전조끼, 단디바와 함께 폭염 속 무더위를 달래줄 보냉가방, 부채 등 총 800개의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단단히'의 경상도 방언 '단디'를 붙인 단디바는 노인들이 이동 시 끌고 다니는 손수레에 부착하는 야광 밧줄로, 야간 운전자들의 시야에 잘 띄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달식 후에는 폐지수거업체를 방문해 교통안전 의식 강화를 위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범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KB손해보험 양종희 사장은 "생계를 위해 야간에도 도심 곳곳을 누비는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은 필수"라며, "KB손해보험은 우리 사회의 안전 취약 계층을 위한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이들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이번 '반짝반짝 캠페인' 외에도 지난 3월, 작고 왜소한 어린이들이 보행 중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보행안전교육 및 보행용 피켓을 보급하는 '엄마손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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