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통해 중국 세포라와 브랜드를 론칭한 '스테이지큐'를 아시아의 '메이크업 포에버'로 만들겠습니다."
임성기 본느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 후 중국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크업 포에버'는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로, 현재 60개 이상 국가에서 2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는 "스테이지큐는 프로페셔널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세포라 차이나와 브랜드를 같이 론칭할 때 아시아의 메이크업 포에버로 만들자고 했다"며 "외국의 바비브라운 맥에 대응할 수 있는 아시아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내놓은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2009년 설립된 본느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로 터치인솔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북미가 44%로 가장 크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비중이 각각 31%, 11%다. 2012년 자체 메이크업 브랜드 터치인솔을 내놓으면서 왓슨스, 미국 세포라에 브랜드를 먼저 선보인 영향이다.
"2012년 당시 국내 로드숍 브랜드는 저가 제품으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보단 해외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패키지부터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제품들의 디자인은 너무 평범하게 보였기 때문에 터치인솔은 다이나믹하고 스타일리시한 패키지로 꾸렸습니다. 외국에 판매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제품명도 영어로 넣었습니다."
'메탈리스트 리퀴드 포일 립스틱 듀오'는 8호 로지(Rosie, 청순레드), 15호 칼리아(Callia, 핑크레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류 열풍을 감안해 당시 브랜드 모델로 에일리, 제국의아이들, 에이핑크를 기용하기도 했다.
해외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왓슨스에 ODM 납품이 결정적이었다.
"2010년 왓슨스의 기초제품 1~2개 개발 의뢰를 받았습니다. 협업하면서 왓슨스로부터 팔로우업이 잘 된다는 신뢰를 얻었고, 이후 자체브랜드를 개발한다고 하니 왓슨스에서 흔쾌히 입점을 건의했습니다. 왓슨스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현재는 퓨어뷰티라는 왓슨스 기초제품 ODM을 비롯해 90개 이상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미국 세포라에 한국 브랜드로 3번째 입성…색조브랜드로는 '처음'
2015년 본느의 터치인솔은 미국 세포라에 입성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과 닥터자르트에 이어 3번째로 입성한 한국브랜드였다. 색조브랜드로는 첫 한국 제품이었다.
본느는 코스맥스와 손잡고 터치인솔 브랜드의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 등 80개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현지에서 2012년 선보인 '터치인솔 노 포어블럼 프라이머'는 50만개 이상(누적 기준) 판매했으며 2015년 내놓은 '터치인솔 메탈리스트 립스틱&섀도우 듀오'는 100만개 이상 판매했다.
"프라이머와 립스틱 등 색조제품 외에도 마스카라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트레치엑스 스트레치 래쉬 이펙트 마스카라'는 참마뿌리추출물 등과 같은 새로운 원료를 적용해 가볍게 발리면서도 긴 속눈썹이 유지되는 게 특징입니다. 시간이 될수록 가루 등이 떨어지는 현지제품들보다 뛰어난 제품력을 자랑했습니다. 2016년 미국 얼루어 잡지에서 가장 잘 팔린 롱 래쉬 마스카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장엔 색조브랜드 외에 천연브랜드 포레스트힐도 론칭했다. 유럽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쓰는 화장품을 의미하는 VEGAN 인증도 받았다.
"포레스트힐은 지난해 9월 아마존에 론칭해 6개 종류의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아마존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브랜드입니다. VEGAN 인증과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라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인증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시장 외에도 미국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로도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10대 색조브랜드인 컬러버킷은 지난해 태국 왓슨스에 납품을 시작했다. 중국 세포라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 세포라와 협업한 스테이지큐는 올해 4월에 론칭했습니다. 현재 200개 세포라 매장 중 80개에서 제품을 팔고 있고, 올해는 전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0년 매출액 500억원 목표…"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 예정"
본느는 상장 후 자체브랜드를 강화해 2020년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력을 충원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마스크팩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자사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4월부터 키엘에서 '인스턴트 리뉴얼 컨센트레이트 마스크'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코코넛을 초산발효해 파우더로 만들어 바이오셀룰로오스 재질에 적용해 보습감을 높여주는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으로 특허도 보유했습니다. 코스닥 상장 후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마스크팩 브랜드도 강화하고, ODM 품질도 유지하면서 자사브랜드의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터치인솔 브랜드는 홈쇼핑 자체 제품인 마스카라를 제작해 연내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국내 헬스앤드뷰티스토어 부츠에도 올해 10월 입점을 시작하고, 롭스에선 매대를 확대한다.
향후에는 화장품을 넘어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해외에서 탈모샴푸, 매니큐어 등도 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화장품을 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느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에이치엠씨3호기업인수 목적(스팩)과 합병 승인을 받았다.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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