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빗썸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이어지는 폭풍성장...올들어 300억 배당

≪이 기사는 08월16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매출이 대폭 늘어나며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당도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올 상반기 매출 3030억원, 영업이익 2186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39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이 72.14%에 이른다. 빗썸은 2015년 출범해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해왔고 지난해 가상화폐에 시중의 자금이 몰리면서 사세가 급격히 불어났다. 빗썸 매출은 2015년 18억원, 2016년 4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334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651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72.14%)은 지난해(79.52%)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할 만큼 성장 곡선은 가파르다. 이 회사의 매출은 오롯이 가상화폐 매매수수료를 통해 구성됐다.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대금의 0.15% 만큼을 거래수수료로 받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자산 9433억원, 부채 4356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주주들에게 3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했다.

빗썸 최대주주는 ㈜비티씨코리아홀딩스로 지분 76.0%를 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지분 10.55%)와 옴니텔(8.44%)도 주주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홀딩스 지분 10.00%도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는 비티씨코리아닷컴 등의 실적을 지분법손익 형태로 반영하고 있다.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법손익으로 40억원을 순이익에 반영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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