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2002년 월드컵 상처 딛고 한국 行…대표팀 새 사령탑

입력 2018-08-16 17:08   수정 2018-10-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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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인데, 벤투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벤투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신임 감독 내정자는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이 유력하다.

연봉액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상회하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독일의 뢰브 감독과 함께 '꽃중년 감독'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벤투 감독은 수 시절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박지성에 결승골을 내주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때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리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김판곤 위원장이 새 감독 자격요건으로 제시했던 ▲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및 대륙간컵 우승 ▲ 세계적인 리그 우승 등 선임 기준에도 부합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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