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류현진'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불발 '…105일 만에 완벽한 부활

입력 2018-08-16 17:18   수정 2018-11-14 00:00

'복귀전' 류현진, 6이닝 무실점 …ERA 1.77
105일만의 MLB 복귀전서 6이닝 6K 무실점... 승리는 무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시속은 149㎞에 이르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것.

류현진은 0-0인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고 다저스는 3-0으로 앞서며 류현진이 승수를 추가하는 듯했다.

하지만 8회말 교체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승리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리며 건재함을 확실하게 알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부상 이후 꼭 105일 만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복귀전에 "거의 석 달 반 이상 재활 모드를 거치고 돌아온 류현진의 투구는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날카로워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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