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안에 돈 보낸다… 간편송금서도 IT기업 '돌풍'

입력 2018-08-16 17:18  

막 오른 '페이 전쟁'

공인인증서 등 불필요

비바리퍼블리카 '토스'
송금액 1년새 287% 급증



[ 김순신 기자 ]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송금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는 2015년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직원 10여 명의 벤처기업이 보안카드 숫자 확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등의 절차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토스에선 휴대폰에서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 절차만 거치면 돈이 송금된다.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있으면 돈을 보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송금 때마다 쓰곤 했던 2~3분 정도의 시간은 30초 이내로 줄었다.

지난해 토스를 통한 송금액은 9조1700억원이었다. 2016년의 2조3700억원에 비해 287% 늘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송금액은 9조90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 하나로 소비자 편의를 대폭 높인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35위였다.

소비자들이 몰리자 다른 기업들도 간편송금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쿠콘, 카카오페이, NHN페이코, LG유플러스, 핀크 등이 현재까지 나와 있는 간편송금 브랜드다.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은 메신저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앞세웠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입자 수가 5000만 명이 넘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게 카카오페이 간편송금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스와 카카오는 국내 간편 송금시장의 97%를 장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에 새로운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토스를 무료 개인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P2P(개인 간 거래) 투자, 부동산·펀드 소액 투자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를 위해 20개 은행은 물론 8개 증권회사와 손을 잡았다.

이 대표는 “송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스에만 접속하면 은행 계좌 개설부터 해외 주식 투자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900만 명 수준인 토스 사용자를 올해 안에 100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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